<p></p><br /><br />이재명, 윤석열 두 후보의 대표적인 수도권 공약이 수도권 광역철도 GTX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두 후보가 제안한 노선은 조금씩 다릅니다. <br> <br>왜 다르고 현실성 있는지 체크맨 윤수민 기자가 출동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박용권 / 경기 부천시]<br>“출퇴근하는 게 직장이 여기(서울)니까 좋죠. 춥고 더운데 (지하철은) 한 번에 오니까” <br> <br>[차지훈 / 경기 김포시] <br>“더할 나위 없이 편하겠죠. 지금 김포시에 있는 지하철 자체가 너무 칸 수도 적고 그래서” <br> <br>수도권 주민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'내 집 앞 급행열차'. <br><br>대선 후보들도 경쟁적으로 GTX 공약을 내놨는데 뜯어보면 묘하게 다릅니다. <br> <br>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주로 남북으로 길게 연결하는데 인천공항과 김포, 파주, 포천 등이 수혜 지역으로 꼽힙니다. <br><br>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 순환 노선을 계획 중인데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, 그리고 성남과 시흥 등이 수혜 지역입니다.<br><br>전통적으로 경기북부는 보수, 경기남부는 진보 성향이 강한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남북 모두 동쪽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GTX 공약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북부 추가 확장을 윤석열 후보는 잃어버린 동남부 표심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재 계획된 GTX A·B·C·D 사업 예산만 17조2500억 원.<br> <br>여기다 노선을 연장하고 새로 추가하면 수십조 원이 더 들어가는데 두 후보 모두 민자 유치 외에는 구체적인 재원 확보 계획이 없습니다. <br> <br>2011년 제일 먼저 노선을 확정 짓고 공사를 시작한 GTX-A 대곡역입니다. <br> <br>아직 한창 공사 중인데 개통은 2024년으로 거의 13년이 소요됐습니다.<br> <br>지금 내놓는 GTX 공약은 다음 정부 임기 말인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됩니다. <br> <br>건설비용 계산도 없고 임기 중 첫 삽조차 못 뜨는 뜬구름 GTX 공약을 여야 후보가 남발하고 있단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donga.com